영덕군의 마구잡이식 시설물 조성이 군 재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덕군의회 하병두 의원은 27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군정 질문에서 "수십억~수백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지어도 연간 수익은 수백만~수천만원에 그치고 있다"며 "매년 시설물 유지 보수 관리 비용으로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장기적인 로드맵이 없는 대규모 시설물 공사는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현재 영덕군이 추진 중인 장사상륙작전기념공원 조성사업 사업비 309억원 중 군비 부담이 77억5천만원에 이르고 장사해수욕장관광지 조성사업비 100억원 중 군비 부담은 40억원,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사업비 300억원 중 군비 부담은 105억원으로 이 세 가지 사업만 해도 군비가 200억원 넘게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이미 영덕군은 각종 전시관과 체험장, 경관 조성사업 등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지역홍보나 고용증대, 소득창출 등 애초 예상된 효과는 미미한 반면 이러한 시설물들을 유지'보수'관리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비 확보에만 도취돼 지방세수가 100억원에 그치는 군의 재정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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