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뛰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 대구와 경북의 수출은 6억3천400만 달러, 45억2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9%,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은 0.4%에 불과했다.
무역협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이던 대구의 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경북은 2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침체했던 지역수출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품목별로 대구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26.9% 증가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폴리에스터직물(-8.8%)과 편직물(-12.1%) 등 섬유류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28.1%), 무선통신기기부품(251.1%) 등 전자전기부품이 수출성장을 이끈 반면 열연강판(-13.2%)과 냉연강판(-14.5%) 등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수입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5.6% 감소한 3억2천200만 달러, 15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대구가 3억1천200만 달러, 경북이 30억1천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협회 이동복 대경본부장은 "2/4분기 들어 지역의 수출경기가 조금씩 회복 중이지만 계속되는 엔저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수출 회복세 유지 및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을 늘리는 한편 적극적인 현장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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