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가정폭력은 사회적 문제…이웃의 관심 필요

가정폭력은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사회적 문제이다. 가정에서의 오해와 갈등이 씨앗이 되어 결국 가족 구성원 간 깊은 상처를 주고 헤어나기 힘든 고통을 안겨준다. 가정폭력은 주로 가족 구성원 중 부모 관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의 폭력성은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또다시 폭력에 노출되는 등 사회적 문제를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서는 어떻게 가정폭력에 맞서야 할까? 먼저 '가정폭력'을 '사생활'이라 여기는 사회적 풍토에서 벗어나 '사회적 범죄'로 인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이웃이나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을 목격하거나 듣게 되면 이를 가벼운 문제로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정폭력의 당사자들은 이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우리 이웃이 가정폭력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

박수연/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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