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 공공의료지원과에 근무하는 도티빛융(31'구미 사곡동) 씨가 최근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많이 한 점,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안전행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3년 한국으로 와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동국방직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하다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 7세 된 아들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도티빛융 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어 통번역지원사로 일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이후 김천의료원 공공의료지원과 팀원으로 취업해 현재까지 근무하며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 등으로 도티빛융 씨는 주한 베트남 대사 표창을 2차례나 받은 바 있다.
그는 또 2011년 구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올해 졸업하면서 지난 3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더 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도티빛융 씨는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하며 공부한 것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것 같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흔성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여성들이 도티빛융 씨처럼 자가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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