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이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투수 심창민'권혁, 내야수 채태인과 외야수 박한이 등 4명을 내달 초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27승14패(승률 0.659)로 선두 넥센(1경기차)을 바짝 뒤쫓는 삼성에게 이들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은 이달 들어 8연승 등 14승6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넥센과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이달 12일 손목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박한이는 이전까지 2번과 6번 타석을 오가며 삼성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28경기에서 91타수 28안타로 타율 0.308을 기록했고 홈런 1개와 14타점을 거둬들였다. 박한이는 28일 타격훈련을 시작, 복귀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23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채태인도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미운 오리'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한 그는 36경기에서 92타수 35안타 타율 0.380(홈런 3개, 타점 19점)로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규정타석에 미달해 타격 순위에는 오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달 23일 어깨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마운드의 심창민도 조만간 복귀한다. 심창민은 올 시즌 정현욱과 권오준이 빠진 불펜 공백 우려를 깨고 누구보다 인상 깊게 삼성 마운드의 허리를 지켰다. 18경기서 1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한 심창민은 28일 30m 거리에서 50, 60개의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달 22일 2군으로 내려간 왼손 권혁도 곧 복귀한다.
부상 선수들은 6월 4일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넥센과의 선두 다툼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에 대구 홈구장에서 3연패하는 등 2승4패로 뒤져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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