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고포상금 1천만원…경찰, 여대생 실종·피살 수사

이달 25일 실종'피살된 여대생 A(22) 씨 사건과 관련,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채취한 내용물 정밀 감식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6일 경주 한 저수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경주경찰서와 공조해 시신에서 채취한 내용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대구에서 경주 저수지에 이르는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CCTV를 확보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대구 번호판을 단 일반차량 6천여 대와 택시 70여 대를 대상으로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또 경찰은 당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지급하기로 한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1천만원으로 올렸다. 택시기사와 시민들의 제보가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개요와 여대생 A씨의 인상착의와 사건 개요 등을 담은 전단지(사진)도 작성해 택시회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여대생 A씨는 이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중구 삼덕동의 술집 'Phone' 앞에서 택시를 탄 뒤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25일 새벽에 탄 택시는 흰색 등 밝은 색 차량이며, 택시기사는 날카로운 인상을 한 20, 30대 젊은 남성이다. 대구 중부경찰서 채승기 수사과장은 "A씨가 택시를 타는 장면이 담긴 CCTV 녹화기록 등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가지고 있는 시민들은 즉각 경찰서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