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맛에 단골] 피부건강연구소 (주)에이팜 '복&복어'

갖가지 버섯 넣은 복어 샤브샤브 '웰빙 식사' 제격

요즘 사람들은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쏠려 있다.

모든 생활에 '웰빙'이 접목되면서부터다. 건강은 먹거리와 연관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값 비싸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재료가 미덥지 못하면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없다. 요즘 먹거리 중 버섯이 웰빙 음식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마침 대구에 버섯과 복어가 궁합을 맞춰 '웰빙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효산병원 근처에 있는 '복&복어'는 복어 샤브샤브 전문집이다. 복어와 각종 귀한 버섯을 함께해 '대구에서 손꼽히는 웰빙식당'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식당 안팎의 인테리어가 은근하면서 고급스럽다. 홀은 편안한 입식, 방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좌식이다. 분위기가 깔끔해 마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든다.

단골손님인 ㈜에이팜 허경 대표는 "이 집은 복어에다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각종 버섯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건강음식'을 제공해 귀한 손님을 모셔오기에도 최고"라고 평가한다. 자리를 잡으면 노루궁뎅이버섯과 황금색의 눈꽃 동충하초를 맛보인다. 참기름 장에 찍어 한입 맛보면 향긋한 냄새와 함께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큼지막한 쟁반에 화려한 모둠 버섯이 등장한다. 처음 보는 이색 버섯의 모습과 풍성함에 모두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복&복어' 김근혜 사장이 버섯종류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갈색의 목이버섯과 크림색의 은이버섯, 백만송이, 만가닥, 황금송이, 일명 숫총각버섯으로 불리는 초고버섯까지 화려한 모습이다. 기본 반찬도 깔끔하다. 뽕잎, 표고버섯, 우엉뿌리. 깻잎, 방풍나물, 고추 등 장아찌 종류가 눈길을 끈다. 샤브샤브용 맛국물은 참복과 밀복을 통째로 넣고 멸치와 다시마 등을 함께 푹 고아서 만들었다. 버섯을 듬뿍 넣고 5분 정도 끓이니 구수한 냄새와 함께 버섯이 익어간다. 모두 처음 본 버섯 맛에 빠져든다. 버섯마다 씹는 느낌과 맛이 다르다.

㈜에이팜 허용 본부장은 "'어디에서 이렇게 귀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귀한 버섯과 복어를 샤브샤브로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표현한다. 싱싱한 복어를 살짝 익힌 후 맛국물에 적셔 버섯과 함께 맛보면 입안이 황홀해진다. 이용희 총무팀장은 "평소 삼겹살 등 육류를 즐기는 편이라 복어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다양한 버섯과 함께 맛보니 색다른 경험"이라고 한다.

서상우 홍보팀장도 "첫눈에 몸에 좋은 귀한 음식이란 걸 느낄 수 있다"며 "음식이 다양해 단체 회식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것 같다"고 한다. 에이팜의 '마스코트' 천수진 과장은 "음식의 재료가 청정하고 한결같이 맛깔스러운데다 처음 보는 귀한 버섯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웰빙식단"이라고 소감을 밝힌다.

허경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젊어 삼겹살집을 즐겨 가지만, 가끔 '복&복어'에서 희귀한 버섯과 복어를 맛보이면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복&복어' 김 사장은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노루궁뎅이버섯과 동충하초를 제공하여 최고의 웰빙식단으로 대접하고 있다"며 "먼저 버섯의 맛을 충분히 즐긴 후 살짝 익힌 복어를 뽕잎과 깻잎 장아찌에 싸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한다.

다양한 버섯과 복어 맛에 푹 빠져 즐기다 보면 어느새 포만감이 가득찬다. 하지만 버섯과 복어에서 우러난 국물에 각종 버섯과 야채를 잘게 잘라 넣어 끓인 '버섯죽'은 또 다른 별미다. 후식도 화려하다. 노루궁뎅이버섯을 갈아서 만든 걸쭉한 음료는 묘한 맛이다. 차가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으로 만든 시원한 차는 입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김 사장은 "곧 식당 입구에 다양한 버섯을 전시해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진열장의 버섯을 직접 손님상에 올릴 예정이다"고 설명한다. 복어버섯 샤브샤브 점심 특선은 1인당 1만7천원이다. 코스A 2만원, 코스B 2만5천원, 밀복버섯 샤브샤브 3만원, 밀복스페셜은 3만5천원, 참복버섯 샤브샤브 4만5천원. 복어탕 9천원, 밀복어탕 1만3천원, 참복어탕 2만원이다, 복어수육 3만원, 밀복수육 4만원, 복살튀김은 1만5천원(중)'2만원(대), 복어불고기 1만5천원, 밀복 불고기 2만원, 특별메뉴인 참치회(5만'7만원)도 있다.

▷규모: 입식 40석, 좌식 88석 등 총 128석

▷주차장: 주변에 25대 가능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예약: 053)256-2815, 764-3733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inf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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