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박승철헤어과를 졸업한 권미희(21) 씨는 지난 3월부터 박승철헤어스튜디오 압구정점에서 일하고 있다. 권 씨는 2010년 영남이공대 '브랜드학과'로 개설된 박승철헤어과의 1기 졸업생으로, 헤어디자이너라는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미용 일이 처음엔 힘들어요. 하지만 확실한 내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언제든 창업이 가능하니까 최고의 직업이죠."
권 씨는 대구의 한남미용고등학교(달성군 화원)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머리 꾸미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대학 진로도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권 씨는 "다른 전문대 경우엔 헤어와 피부, 네일 등 미용 전 분야를 다루지만, 박승철헤어과는 헤어만 집중해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고교 3년 내내 미용을 배웠지만 대학에서의 미용공부는 실력을 훨씬 업그레이드시켰다. 풍부한 실습 기회와 직장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권 씨는 현재 일하고 있는 박승철헤어스튜디오 압구정점에서 이미 1학년 여름방학과 2학년 여름방학 때 실습을 했다. 이곳은 2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예약 손님이 대부분인 대형매장이다. 그때 생생한 직업 체험이 현재 직장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박승철헤어과의 경쟁력은 박승철헤어스튜디오 본사와 같은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는 본사에서 하는 교육을 이미 대학에서 다 이수했거든요. 그래서 실력이 괜찮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박승철 원장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한 특강은 권 씨에게 직업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취업 문제를 내 일처럼 상담해주고 도와줬다고 했다.
권 씨는 현재 일터에서 10분여 거리에 있는 기숙사에서 출퇴근하면서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다. 권 씨는 "내 이름을 건 헤어숍을 프랜차이즈로 여러 곳에 열고 싶은 게 미래의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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