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는 31일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K(4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9일 오후 10시쯤 영주시 이산면 한 농로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동거녀 L(51)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30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자백한 뒤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제 2연화교에서 차량 견인용 밧줄을 목에 걸고 4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 K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L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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