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미식축구, 일본 한난대에 '한 수 지도'

2일 경북대구장에서 열린 경북대와 일본 한난대의 교류전에서 경북대 러닝백 김강재(99번)가 한난대 수비진을 뚫고 중앙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2일 경북대구장에서 열린 경북대와 일본 한난대의 교류전에서 경북대 러닝백 김강재(99번)가 한난대 수비진을 뚫고 중앙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경북대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가진 일본 대학팀과의 교류전서 승리를 거뒀다.

경북대는 2일 경북대구장에서 열린 한일대학 미식축구 교류전에서 16대6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수준이 높아진 한국 미식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경북대는 이날 탄탄한 수비력으로 일본 한난대의 공격을 밀어내 세이프티(공격진영의 선수가 자기진영 엔드존안에서 볼을 가진 채 태클되면 상대측에 2점이 주어지는 것)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창단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관서리그소속 한난대의 공격도 매서웠다. 경북대는 허점을 파고는 한난대 러닝백 와카야마에게 70야드 독주를 허용,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경북대는 리시버 김충희와 이종화에게 연거푸 패스를 성공한 후에 쿼터백 구정모가 한난대 골라인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9대6으로 뒤집었고, 후반 들어서도 러닝백 최규영의 20야드 측면돌파로 터치다운을 추가, 16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대구경북 미식축구 춘계대학리그 우승자를 가리는 아카시아볼에서는 B조 우승팀 대구한의대가 일본 한난대와의 교류전 탓에 출전이 어려워진 A조 우승팀 경북대를 대신해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영남대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15대9의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섰다. 대구한의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8대9로 끌려갔으나 러닝백 손지우가 영남대 중앙을 5야드 돌파하면서 극적인 터치다운을 터뜨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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