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독도에 발을 디디지는 못했지만, 그럴수록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사랑은 더욱 애틋해졌어요."
지난달 27~29일 '우리 땅 독도탐방 행사'에 참여한 영덕군의 중학생 18명은 영덕 출신의 항일 의병장인 신돌석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고스란히 느꼈다고 했다. 원래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던 학생들은 27일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다음날까지 이어지며 독도행이 무산됐다. 대신 학생들은 영토수호의지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28일 빗속을 뚫고 성인봉을 함께 오른 학생들은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등을 돌며 독도수호의지를 가슴에 새겼다. 특히 독도박물관에서 다양한 독도 고증자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안용복 기념비 앞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온몸으로 지킨 안용복의 우리 땅 수호 의지에 대해 감사하고 넋을 기리는 행사도 했다.
28일 밤에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으로 한국 영토'라는 증거들을 시청각 자료를 통해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소감문을 작성하고 진지한 토론도 벌였다. 김혁수(영덕군 지품중 2학년) 군은 "비록 비 때문에 독도에 가지 못해 아쉽지만 독도박물관에 가서 다양한 자료와 강의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우리 땅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덕교육지원청(교육장 방종수)은 지난해부터 독도탐방 등 독도사랑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인솔 단장인 영덕교육청 김성렬 과장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울릉도, 독도지만 우리 조상들은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이 국토를 지켰다"며 "오늘날 우리에게 물려준 조상들의 수토 정신을 본받아 독도 교육의 방향을 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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