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영남 정치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위원장들도 3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남부권 신공항 수요조사와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동시 실시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모임에서 위원장들은 "남부권 신공항 추진은 지난 정권 이후 영남권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약자와 지방의 편에서 신공항 재추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영남권 시도위원장들이 남부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홍의락 대구시당위원장은 "대선 공약인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려는 정부 부처의 의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신공항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남부권 신공항추진 특별위원회'도 이날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신공항추진특위는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2014년 초까지 수요조사를 마무리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요조사와 입지선정 등 모든 절차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신공항추진특위 배지숙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고, 남부 경제권 전체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며 "정부에서 아직까지 신공항 건설에 대한 수요조사나 입지선정 등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아 또다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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