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수온이 높아지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많이 증식했다며 생선'조개 등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아 감염되는 질병이다.
잠복기는 20~48시간으로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이 나고서 36시간 이내 피부에 출혈성 물집이 생기고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특히 당뇨,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치사율이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수돗물로 2, 3회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되도록 85℃ 이상 온도로 가열해 먹는 게 바람직하다. 조리 기구는 열탕 처리해야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바닷물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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