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이 기공식 참석, 힘 실리는 대구국가산단

전국적 이슈로 급부상, 향후 기업유치 활력 기대…지역 성장동력 발판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될 대구국가산업단지. 국가산단 조성으로 주변 지역이 대구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박근혜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될 대구국가산업단지. 국가산단 조성으로 주변 지역이 대구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5일 오전에 열린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국가산단) 기공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앞으로 대구국가산단 개발과 기업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대구국가산단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국가산단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기업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는 지적이다.

대구국가산단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 있는데다 기공식 치사를 통해 낙동강 산업벨트의 중추 단지로 대구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이를 위해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정부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또 주요 기업들에게도 대구국가산단에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주문해 대기업들도 대구국가산단을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실제 공장설립도 기대해봄 직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국가산단은 대기업 및 앵커기업 유치가 가장 큰 과제인데 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전국에 보도되고 자연스레 기업들의 관심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대구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일원 854만8천㎡)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구원투수'로 여겨진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1조7천572억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조성공사가 시행된다.

대구국가산단은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성서 1~4차 산단, 논공의 달성 1차 산단, 현풍'유가의 테크노폴리스 및 현풍산단, 구지의 기존 달성 2차 산단 등과 함께 낙동강 산업벨트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울산과 부산, 창원 등 대규모 해양 산업도시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대구경북 경제블록이 창원과 마산, 창녕 등 경남권을 아우르는 영남 광역경제권으로 확산시키는 첨병 역할도 기대된다.

대구는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구국가산단 개발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첨단 과학기술산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2020년쯤 1인당 GRDP가 전국 평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국가산단이 잘 마무리되면 대구의 산업단지 면적은 현재의 1.8배로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대구경북권 생산유발 효과 약 34조원, 부가가치유발액 약 10조원, 고용유발 효과 14만 명, 임금유발 효과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이 이 같은 대구시민의 기대와 도약을 전국적으로 선포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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