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새 충혼탑 '우뚝'

42억원 들여 '충혼의 눈물' 제작

6일 포항시 충혼탑 제막식을 앞두고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6일 포항시 충혼탑 제막식을 앞두고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충혼탑이 새롭게 단장됐다.

이번에 건립된 충혼탑은 전국 공모를 통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충혼의 눈물'이란 작품이다.

새 충혼탑은 120일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충혼탑 및 부조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충혼탑 입구의 좌우 청동 군상은 경기도 이천에서 각각 제작해 운송됐다.

충혼탑의 높이는 21.5m, 부조의 폭은 22.2m, 높이 5m이며 화강석으로 제작됐고 군상 2조의 높이는 각각 4m로,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충혼탑'하부의 무궁화는 한민족을 상징하고 상부의 물방울은 충렬의 눈물을 표현해 전쟁에서 생명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우국충정을 상징한다.

충혼탑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7월 착공, 올해 9월 완공예정이었으나 당초 준공예정일보다 4개월 앞당겼다.

포항시 북구 덕수동에 위치한 충혼탑은 1964년 6월 25일 세워진 이래 2007년 4월에는 충혼탑광장 및 주변시설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 수차례 개보수를 통해 포항의 대표적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청소년들의 호국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2008년 충혼탑의 노후화 및 위패봉안실 누수 등으로 환경이 열악해짐에따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깨끗한 환경에 모시기 위해 보훈단체에서 재건립을 포항시에 요청했고 2011년 9월 현재 부지에 새 충혼탑 건립을 확정했다.

김홍열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새로운 충혼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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