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근로 청소년 권익보호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가자

청소년 자원봉사의 날 캠페인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동성로 2'28공원 일대에서 80여 명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2'28공원~대구백화점~한일극장~ 동성로~ 국채보상공원을 돌며 '청소년 권익보호 알바 10계명' '1318 알자 알자 청소년리더'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며, 지나가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청소년과 고용주가 함께 알아야 할 '청소년 근로기준'에 관한 정보를 담은 리플릿을 나눠주었다.

이성현(대구여고 1년) 양은 "청소년 알바생의 인권이 보호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다"고 했고, 허세훈(경북고 2년) 군은 "오늘 캠페인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권익을 침해받거나 최저 임금도 못 받는 친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호정(영남고 2년) 군은 "친구들 중에 용돈을 벌려고 알바를 하다가 서면계약서 작성이나 식당 보건증 제출 등의 기본적인 노동관계 규정을 몰라 곤혹을 치른 친구들을 봤다"며 "심지어 성희롱까지 당하면서 고민하는 친구를 봤는데 오늘 '청소년 알바10계명'을 널리 알려 피해를 보는 청소년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2013년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의 날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것으로 (사)밝은미래지원센터가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조연희 이사장은 "어른들이 먼저 청소년 관련 노동법을 알고 청소년을 고용하고, 청소년 또한 기본적인 자신의 권리를 아는 것에서부터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 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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