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CC 사랑회 "12년 추억 쌓이자 친구도 120여 명"

지난해 열린 신사회 12주년 골프대회 때 모인 회원들 모습.
지난해 열린 신사회 12주년 골프대회 때 모인 회원들 모습.

'신사회'란 신사(Gentlemen)들이 모인 모임이 아니다. 바로 경주를 대표하는 골프장인 '신라CC 사랑회'의 줄임말이다. 경주 조선CC로 명성을 전국에 드높인 신라CC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셈. 신라CC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이 골프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인생을 즐기며, 추억을 함께 만드는 곳이다. 경주 신사회는 벌써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짧지 않은 동호회 역사만큼이나 회원 수도 120명을 넘어섰다. 신라CC 최고의 골프동호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회원들의 나이도 42세부터 74세까지 고른 분포를 보여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세대별, 지역별 차별이 없다. 또한 신사회는 회원들의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 실력도 여타 골프모임을 압도한다. 신사회 멤버이자 경주 신라CC 클럽챔피언인 최천호 씨는 에덴밸리, 마우나오션 등 다수의 클럽챔피언을 거친 실력파이다. 또 클럽 회원들 절반가량이 싱글 골퍼이며, 언더파 회원도 다수에 이르고 있다. 경주뿐 아니라 대구'포항'영천'울산 등 다양한 지역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도 신사회의 자랑거리다.

경주 신라CC는 타 골프장과 달리 회원들이 주주로 되어 있는 골프장이다. 그래서 회원들이 스스로 직접 대표이사와 이사'감사를 선출한다.

36홀로 동해안 최고'최대 골프클럽인 신라CC 회원에다 신사회 회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 총회에서 재신임을 얻어 회장을 연임하게 된 서석수(72) 회장은 "신사회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 다양한 인사들이 모여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지만 서로 양보하면서 융합해 나가는 것이 신사회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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