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후반기 출격을 앞두고 16일 부산 아이파크와 프로축구 붐 조성을 위한 자선 경기를 갖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휴식기를 맞아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안동과 서산, 안성, 평택 등 전국 4곳에서 자선경기를 마련한다. 15일에는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대전, 경기도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서울, 경기도 평택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제주의 경기가 마련되며 16일 오후 7시에는 안동시민운동장에서 대구와 부산의 경기가 열린다. 안동에서 K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0년 포항-부천전 이후 13년 만이다.
대구와 부산은 자선 경기를 통해 안동시로부터 받는 개런티 각 1천만원을 안동지역 아마추어 축구팀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는 안동초교와 안동중 축구부에, 부산은 안동고와 안동과학대 축구부에 각각 수익금을 지원한다.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체력'전술 훈련 등 강도 높은 담금질을 한 대구는 23일 오후 5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15라운드)에 초점을 맞춰 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짜고 있다. 대구는 애초 26일 예정된 울산과의 홈경기 일정을 프로축구연맹, 울산 측과 조율해 23일로 변경했다. 이로써 대구는 26일 경기 후 이틀만 쉬고 29일 16라운드를 가져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편, 대구는 후반기 '강등권 탈출'의 대반전을 위해 외국인선수 영입 등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브라질 출신의 발터 그라스만 피지컬 코치를 영입,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나섰다. 또 지난해 맹활약한 브라질 용병 공격수 레안드리뉴와 2008~2011년 대구FC에서 활약한 중앙수비수 양승원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대구는 14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산드로를 영입했다. 건강 검진을 남겨놓은 산드로는 터키리그에서 7시즌 활약하는 등 프로 12년차의 베테랑이다. 산드로는 터키 1부 리그와 브라질 전체 1부 리그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했다. 2005-2006년 시즌 브라질 파라나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그는 터키 1부 리그 팀으로 이적해 주로 활동했다.
대구는 앞으로 K리그 소속의 중앙수비수 1명을 더 영입, 중앙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을 완전히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새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후반기 등록 일정에 따라 7월 초부터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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