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관장 최창호 신부)이 13일 경주시 현곡면 하구리에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근로자들의 문화'복지 증진은 물론, 사용자와의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도 기대된다.
이날 개관식은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대주교)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전재천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청 주교대리 신부,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남현진 한국노총 경주지부장, 이상효'박병훈'최학철 경북도의원, 권영길 경주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 1층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초대 복지관장을 맡은 최창호 신부는 기념사를 통해 "복지관은 소외와 차별이 없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설립 목적이 있다"며 "근로자, 사용자를 넘어 각계각층이 이곳을 찾아 사랑과 희망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가톨릭계가 늘 경주에서 의미 깊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복지관 운영이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진 가톨릭이 복지관 운영을 맡아줘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남현진 한국노총 경주지부장은 "노동자들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무척 감사하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노동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복지관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복지관 개관을 지켜보면서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경주시와 가톨릭, 시민단체 등 각계가 합심해 경주지역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 주요시설로는 관리사무실, 대공연장, 노동상담소, 한국노총 사무실,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2층에는 소회의실, 민주노총 사무실,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휴게실이, 3층에는 에어로빅실,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쉼터 등이 자리했다. 야외에는 테니스장과 족구장도 마련돼 있다. 시는 복지관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가톨릭사회복지회에 운영을 맡겼다.
한편 복지관은 개관축하 행사로 22일 가톨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및 성악가 초청 음악회와 29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주제로 한 최병기 씨의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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