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KBS1 '다큐 공감' 18일 오후 10시 50분

KBS 1TV '다큐 공감-2013 직장인 리포트, 칼 퇴근을 허하라' 편이 1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최근 직장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사표를 던지고 싶은 이유 1위'는 '매일 야근이나 초과 근무할 때'로 나타났다. 누구나 정시 퇴근인 이른바 '칼 퇴근'을 원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여전히 초과 근무와 야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평균보다 연간 423시간을 더 일할 정도로 장시간 근로국가로 통한다. 오래 남아서 일하는 것 이'성실함'과 '바쁨'의 대명사로 통하고, '바쁨'이 '유능함'의 증거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과연 야근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하지만 요즘들어 만성적인 야근 관행을 깨기 위해 칼을 뽑아든 기업들이 있다. 퇴근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PC 오프제'를 도입한 회사부터, 퇴근시간 30분 전부터 사내방송까지 해가며 '집에 가라'고 독려하는 회사도 있다. 이제 더 이상, 야근은 직장인에게도, 해당 기업에게도 '미덕'이 아닌 시대가 된 것이다.

더 이상 오래 일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면, 이제 과감히 과거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기업들도 나타났다. 출'퇴근으로 길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유연 근무제, 스마트워크 등을 도입하자는 움직임과 대표적인 밤샘 근무 업종으로서 40년 넘게 고수해 온 근무방식을 과감하게 바꾼 국내 자동차업체까지 있다.

진정한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이제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할 시점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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