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제거, 강의 순도를 높이는 첨가제로 사용하는 알루미늄-규소철(FeSiAl)을 광물자원이 풍부한 키르기스스탄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포스코와 키르기스스탄 정부, 카자흐스탄 국립 광물가공 연구센터는 13일 알루미늄-규소철(FeSiAl)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생산제품 일부를 포스코에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애초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국가간 경제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으나, 양국이 포스코의 인지도와 구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포스코의 합류가 결정됐다.
포스코는 그간 구매해오던 중국산 규소철(FeSi)을 키르기스스탄에서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저렴한 인건비 및 전력공급, 세제 혜택, 카자흐스탄의 우수한 광물자원 개발 기술력 유입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내년 3월 연 생산 7만t 규모의 공장이 가동되는 키르기스스탄 타쉬쿠모르에서 공장 생산량의 20%인 1만4천t까지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중국에서 자원을 확보할 때 보다 약 100억원 이상 원가를 절감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사업추진의 잠재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지분 참여가 아닌 자금 대출을 해주는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총 투자비 9천800만달러 가운데 2천500만달러를 대출해주고 알루미늄-규소철의 구매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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