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찾아가는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21일 용두산공원 일대서 재현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21일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열린다.

(재)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축전 100일을 앞두고 열리는 부산행사를 시작으로 축전 행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장경축전 사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운행렬(移運行列'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의식)은 전란을 피해 팔만대장경을 합천 해인사로 옮겼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고려 때 제작돼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해 오던 대장경판을 조선 태조 7년(1398년) 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긴 이운행렬을 부산 도심에서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BIFF광장을 지나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는 2.37㎞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이운행렬은 축전 개막 전 분위기 조성과 행사 홍보를 위해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와 경상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인사 스님과 합천군민, 합천향우회 회원, 부산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해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 소달구지 등에 실어 나르게 된다.

2013 대장경축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고려대장경의 우수성 및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며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해인사 일원에서 전시, 학술, 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성공적인 축전을 위해 ▷해인사 소리길 힐링체험(6.3㎞) ▷소원등 달기 ▷팔만대장경 진본 확대 전시와 변상도 전시 ▷해인사 암자 비경탐방 ▷입체영상관 건립 ▷1천200년 만에 마애불 입상 개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김동식기자 maxim147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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