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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 7] 경상도 사투리 쓰며 말싸움하는 귀여운 어린 자매 동영상 인기

지난주에는 어린이들의 말싸움 장면을 담은 '찍지 마라'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1위를 차지했다. 어린 자매가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린 채 마주 서서 무언가를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자매 가운데 동생은 "언니는 크고, 나는 조금 작거든. 그러니까 양보해줘야지"라며 양보를 요구했고, 언니는 "네가 나보다 두 살 적은데 그게 양보해줘야 될 일이냐"라며 완강하게 양보를 거부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언니에게 화가 난 동생은 급기야 자신들을 촬영하는 어른에게 "찍지 마라! 지금 뭐 찍고 있는데!"라며 발끈, 누리꾼들로부터 "똑 부러지는 아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2위 역시 말다툼을 찍은 동영상이었다. 다만 등장인물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어른들이란 게 차이.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부인은 남편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퍼붓다가 남편이 얼굴에 마시지 팩을 발라주자 그제야 누그러진다. 누리꾼들은 "전라도에서 쓰지 않는 어설픈 사투리에다 발연기"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하려고 일부러 만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3위는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대구 패륜아'에게 돌아갔다. 한 젊은 남성이 과일 파는 노점에서 수박을 집어들더니 다짜고짜 발로 차 깨트리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영상은 10대들이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일부러 촬영한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들이 노점상 할아버지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4위와 5위는 외국 동영상이 차지했다. 4위 '휴양지에서 기분이 좋은 할머니'는 수영복을 입은 백발의 할머니가 바닷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었고, 5위 '5초 안에 집중하게 만들어 드립니다'는 여성 방송 출연자의 원피스 어깨끈이 스태프에 의해 실수로 풀어지는 방송 사고를 촬영했다. 누리꾼들은 "시청률 올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저지른 실수"라고 비꼬았다.

6위는 이달 12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LA 다저스의 경기 도중 벌어진 양 팀 선수들의 주먹다짐. 6회 말, 애리조나 투수 이언 케네디가 타자 야시엘 푸이그 얼굴에 공을 던진 데 대한 보복으로 7회 초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가 상대 타자에게 빈볼을 던지자, 케네디는 7회 말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에게 보복성 빈볼로 맞불을 놓았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패싸움을 벌였고 결국 6명이 퇴장당했다. 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다음날 선발 등판 투수는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따랐다.

7위는 '아들도 몰랐던 아빠의 실력'이란 외국 동영상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들에게 물구나무선 채 보드 타는 묘기를 보여주는 아빠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Daum tv팟 주간 인기 동영상 (6월 10~16일)

1. '찍지 마라' 귀여운 말싸움

2. 우리집 욕쟁이 와이프님

3. 대구 패륜아

4. 휴양지에서 기분이 좋은 할머니

5. 5초 안에 집중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6. LA 다저스 애리조나 집단난투극

7. 아들도 몰랐던 아빠의 실력

자료'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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