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캠프 고르기전 첫번째 질문…"보내는 목적이 뭐예요?"

해외로 떠나는 캠프 준비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캠프보다 챙길 것이 더 많다. 인기 있는 캠프는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여서 해외 캠프를 생각 중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다. 학부모들이 해외 캠프를 선택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봤다.

우선 자녀를 캠프에 보내는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주위의 평가만 믿고 자녀를 보내는 것은 금물. 자녀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자녀의 관심 분야를 파악하고 대화를 한 뒤 결정해야 한다. 평소 영어 공부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영어 학습 캠프,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국제 감각을 키우고 싶어 한다면 문화 탐방 캠프가 알맞다.

나라별 캠프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과 캐나다는 현지 학교에서 몰입형 영어 학습이 이뤄진다. 호주와 뉴질랜드 경우 영어 학습 외에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을 병행할 수 있고 필리핀은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학습,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을 찾아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 등을 돌아보는 캠프는 역사 의식을 일깨워줄 수 있는 기회다.

캠프 주관 업체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살피고, 공개 설명회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학생 안전 관리 시스템, 환불 규정 등 계약서 내용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이병장 협회장은 "여름방학 캠프는 자녀에게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해외 캠프 경우 학부모가 신뢰할 만한 단체가 주최하는지, 다양한 학습과 체험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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