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초등학교가 '맞춤형 예술 및 영어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월성초는 올해 초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문화예술 중점 행복학교로 지정돼 영어, 음악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전교생이 250여 명인 월성초는 학생 수가 매년 줄고 있는 도심 속 소규모 학교다.
월성초는 매주 2시간씩 바이올린(1'2학년), 플루트(3'4학년), 플루트'통기타(5'6학년)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가르친다. 3~6학년 학생들로 월성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조직, 월성초 토요프로그램인 '토요예술학교'에서 합주 연습을 하고 있다. 국악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우리 가락 한마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배인숙 월성초교장은 "아이들이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자존감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행복학교 지원예산으로 플루트 190여 대를 구입했는데, 올가을이면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결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매일 1시간씩 온'오프라인 영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은 '두드림 잉글리쉬'(Do Dream English)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2회 파닉스, 영어문장 읽기, 프리젠테이션 등의 영어교육을 받고, 4~6학년은 방학 중 영어캠프, 5~6학년은 원어민과 일대일 화상영어를 배운다. 전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영어교실을 열어 주당 2시간씩 영어놀이, 팝송, 영어에세이 등을 가르치고 영어연극도 함께한다.
15일에는 월성초 풋살동아리가 '제1회 달서구청장배 청소년 스포츠 리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체육 활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배 교장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면서 도심형 행복학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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