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님들의 목숨 건 호국정신 국가발전 초석"

해병대 제1사단, 6.25 참전용사․보훈가족 초청행사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와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병대 제1사단은 24일 6․25 참전 유공자회와 6․25 참전 무공수훈자회, 해병대 원로회 등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 300명을 부대로 초청했다.

참전용사와 보훈가족들이 도착하자 1사단 군악대가 '전선을 간다․전우여 잘가라․전우가 남긴 한마디'등 6․25를 배경으로 한 군가를 연주했다. 이어 부대 대강당인 도솔관에서 홍보영상과, 군악대 및 마술 공연 그리고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졌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부대 쉼터인 일월지 동산까지 후배 해병대 장병들이 도열한 가운데 걸어서 행진했다. 장병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선배 해병과 참전용사들에게 겨으이를 표했다. 참전용사들은 일월지 동산에서 지휘관 및 주요 참모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포항시청과 포스코, 경주보훈지청을 비롯한 지역 내 여러 단체도 자리를 함께해 참전용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보훈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25 참전용사들은 "반세기의 시간이 지났지만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해병대 1사단이 고맙다"며 "1사단을 방문해보니 과거와 달라진 해병대의 위상과 규모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전병훈 해병대 1사단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6․25 참전용사께서 목숨 바쳐 싸워준 은혜가 있었다"며 "지난날 참전용사가 지킨 대한민국의 안보를 이제는 해병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은 25일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높이고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전 부대 비상소집훈련과 함께 주먹밥 먹기 등의 행사를 열었다.

1999년 제29대 해병대 1사단장을 역임했던 배상기 장군(해사 24기)을 초빙해 '6․25전쟁 63주년을 맞는 해병대의 자세'에 대한 강연도 마련했다. 26일에는 해외 입양인 가족을 초청해 정체성 확립 및 한민족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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