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의 농촌 관광 산업이 프랑스식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농촌 관광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단계를 넘어 농업인 스스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는 창조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요 농정 과제인 농촌관광 활성화 및 농업의 6차 산업화 정책 모색을 위해 프랑스 농촌관광 현장을 시찰했다. 방문지인 젤리 농장은 파리 근교에 위치한 150ha 규모의 농장으로 유채·곡물을 주로 경작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곳이다.
이곳은 도시민에게 화훼·과일·야채류 등을 경작할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하고 어린이 대상의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성공을 거뒀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프랑스 농촌관광이 성공하게 된 핵심적 요인에 대해 농장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특히 프랑스 농장주의 농촌관광 운영철학, 독자적 수익모델 창출 방법 및 체계적 운영 시스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관은 이날 "농업인 스스로 농촌관광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즐겁게 농장을 운영하는 것에 깊은 인상 받았다"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장주가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국민의 요구(좋은 먹을거리, 교육적 농업)를 찾아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장주가 연합하여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데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농촌관광은 6차 산업뿐만 아니라 창조기반 농정의 핵심적 분야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한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문화적·제도적 차이가 있어 단순한 비교는 힘들지만 농장주 스스로 국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창조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수익창출 모델 형성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국민의 욕구와 농업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합되면 농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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