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KBS 1TV '한국인의 밥상' 27일 오후 7시30분 방송

국수의 힘, 여름을 이긴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국수의 힘, 여름을 이긴다'편이 27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

대한민국은 온통 국수천지다. 계절과 상관없이 국수는 전 국민이 즐기는 음식이 되었다. 후루룩 소리만으로도 입맛이 당기는 국수. 더위가 시작될 무렵 각 지역의 제철 산물로 차려낸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 끼다. 펄펄 끓는 물에 삶아낸 국수를 찬물에 휘휘 저어 건진 후 쓱쓱 비벼 먹는 국수 한 그릇.

그 넉넉함에 특별한 고명과 육수를 더하면 더위로 지친 여름,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시켜주는 음식이 된다. 초여름, 소박한 한 그릇의 끊을 수 없는 매력, 국수를 만난다.

우리 국민이 쌀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는 곡식은 밀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밀의 곡물 자급률은 약 2%에 불과한 상황.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밀로 만든 국수는 반갑기만 하다.

또한 새참으로는 쉽게 당분을 보충하기에 제격인 설탕국수를 먹었다는데, 면만 빠르게 삶아서 설탕만 넣어 먹는 국수는 소박하기 그지없다.

국수의 재료가 되는 밀. 초여름의 진풍경이 펼쳐지는 광주시 광산구 박뫼마을의 황금들녘, 그 수확 현장도 찾아가 본다.

배고팠던 시절 무조건 양을 늘리기 위해 넣었던 국수, 하지만 그 소박하고 투박한 재료는 오늘날 우리 밥상에 웰빙음식으로 다시 돌아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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