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사회 위한 인도주의 봉사 힘쓸 터"

이화영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98개 클럽 3천500여 명의 로타리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국 로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이화영(53) 신임 총재는 올해 '로타리 참여로 삶의 변화를'이라는 국제로타리 테마를 성실히 실천해 지역사회와 인류의 인도주의 봉사에 역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로타리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3만4천 개 클럽, 120만 명의 로타리 회원들이 국제사회에서 교육, 직업훈련, 식수 제공, 기아 완화, 보건 및 위생 증진, 소아마비 박멸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총재는 임기 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치매노인 시범도시인 대구시에 치매환자들의 이송을 돕기 위한 승합차 2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장애인 단체에도 운송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로타리 10개 지역 단위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안심근린공원에서 무료급식도 계속 펼친다. 무료급식을 하면서 6개월에 한 번씩 한방, 치과, 내과, 외과 4개 과목 의료봉사도 병행한다. 이 밖에도 한국 로타리 지구 공동사업인 베트남 구순구개열 아동 수술 프로젝트 사업에도 계속 동참하고 있다.

이 총재는 9월에 신천과 금호강 합류지점에서 로타리안 전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고 11월에는 배추 1만 포기로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의 핵심적인 인도주의 봉사는 소아마비 박멸 사업입니다. 인도에 4년 연속 동참해 3년째 소아마비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소아마비 박멸 국가로 지정받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어요."

이 총재는 앞으로도 인도에 소아마비 세균의 이동이 차단될 때까지 소아마비 백신투여사업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는 것. 아직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 4개국은 소아마비 발생국으로 남아 있다.

이 총재는 올 11월 물이 부족한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할 예정이다. 라오스에 우물 30, 40개를 파주고 지속적 수자원 확보를 위해 펌프, 예비부품 등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줄 생각이다.

이 총재는 내달 1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 총재는 취임 전에 축하화환 대신 받은 봉사금과 사비를 보태 24일 영남대병원을 방문, 소아암 및 난치성 어린이 환자 2명에게 1천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매년 국제로타리에 50만, 60만 달러를 기부하는가 하면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도 4억, 5억 원씩 내놓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올해 신규 회원 확보와 로타리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 총재는 2004년 대구강북로타리클럽에 입회한 이후 클럽회장, 총재보좌역 등을 거쳤다. 고도초음파, 고도테크 대표인 이 총재는 현재 대구 북부경찰서 보안협의회 위원, 수성구 시각장애인 후원회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상임고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대구가톨릭대 총장 공로상, 대구시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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