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의 체중은 성체가 되었을 경우 수컷은 50~100g, 암컷은 70~150g 정도이다. 햄스터의 지능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햄스터는 주인을 알아보고 먹이를 주는 사람을 인식한다.
햄스터 입양은 4~6주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입양 후 일주일 정도는 먹이를 주고 관찰만 한다. 안정이 되면 손에 올려놓고 친해지도록 한다. 좀 친해지면 바닥에 놓고 일정한 시간을 같이 놀아주고 운동을 시키면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햄스터가 물기 때문에 겁이 나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두고 쳇바퀴나 나무 막대기를 넣어 줘 스스로 운동을 하기를 바란다.
햄스터는 잘 문다. 그러나 물리지 않고 다루는 방법이 있다. 갑자기 잡는다든지 친하지 않는 사람이 만지거나, 만질 때 사람이 놀라 소리를 지르면 햄스터도 놀라 손을 무는 경우가 있다. 햄스터를 만질 때는 손바닥에 올리거나 아니면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목과 등 위쪽의 피부를 잡아서 올리면 쉽게 만질 수 있다. 전자는 친해졌을 때 하는 것이고, 후자는 친하지 않거나 초심자들이 주로 하는데 피부를 느슨하게 잡으면 햄스터가 물 수도 있다.
수명은 러시안 햄스터는 1, 2년 정도이고, 시리안 햄스터는 1년 6개월~2년 정도이다. 차이니즈 햄스터는 2, 3년 정도이다. 대부분 6~8주 정도면 발정이 온다. 그러나 차이니즈 햄스터는 7~14주에 발정이 온다. 임신기간은 2, 3주이고, 대부분 자연분만을 한다. 새끼는 한 번에 4~9마리 정도 낳는다. 종종 햄스터는 산실이 밝거나 소음이 심하거나, 주변 환경이 불안한 경우, 낯선 사람이 만질 경우 등에는 새끼를 물어서 죽이기도 한다. 일주일 이내에는 새끼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새끼의 이유 기간은 2, 3주 정도이다. 이 기간에는 유동식을 주어 어미와 새끼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햄스터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번식이 잘 되고 임신 기간과 성 성숙기간이 짧아 마릿수가 증가해 분양이 안 되는 경우 처리가 곤란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새끼를 원하지 않으면 암수를 분리하거나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한다.
햄스터는 유행성 출혈열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3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면 된다. 그리고 기생충 예방을 해야 한다. 내부기생충약은 약을 사서 3개월에 한 번 투약을 해야 한다. 외부기생충은 야외에 나가는 경우에는 예방을 하고 집에만 있는 경우에는 1년에 1회 정도 하면 된다.
어린 햄스터가 증식성 회맹결장염에 노출되는 경우 치사율이 아주 높다. 주로 이유 시기인 3~8주령에 감염이 잘되고 무기력, 식욕부진, 설사를 유발한다. 진행되면 장이 비후되어 장폐색, 복막염, 장중첩이 일어난다. 병원에 가면 수액과 항생제 처치를 받는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 경우가 많다.
최동학 (대구시수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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