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보를 설치한 뒤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수질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6개보의 설치 전·후 수질을 비교해 보면 악화된 구간도 있고 개선된 구간도 있다. 수질은 강수량 등 기상상황과 관련이 크고 특히 본류 수질은 지류의 오염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보를 운영한 지 1년 남짓 경과한 시점에서 보 설치로 인해 낙동강 본류의 수질이 악화되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보 설치에 따른 수질영향은 향후 중장기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녹조가 번창했던 지난해보다 더 이르게 녹조현상이 낙동강 본류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재까지 낙동강에 유입되는 지류 중 일부 지역에서 녹조현상이 확인되었으나, 본류에서는 녹조현상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조류 먹이물질인 질소나 인 등의 영양염류가 있고, 과거보다 체류시간이 증가한 상황에서 앞으로 강우가 없고 고온이 지속될 경우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녹조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에 대구지방환경청은 현장순찰과 수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녹조가 대구시민의 상수원 취수구가 있는 강정고령보 위까지 확대됐다. 심지어 구미시 해평취수장 인근에도 녹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있다. 남조류 같은 독성물질이 발생했들 때 시민들 식수원 안전에 대한 대비책은?
▶남조류가 유발하는 독성물질은 일반적인 정수처리과정인 염소소독, 분말활성탄 처리 등을 통해 대부분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대구지역의 매곡·문산 취·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구미지역의 구미광역 취·정수장은 녹조가 없는 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2단 취수설비가 구비되어 있어 녹조 발생 시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 환경청에서는 낙동강 본류에 위치한 취·정수장의 운영상황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녹조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수질분석과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비만 오면 상류에서부터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로 보와 강 주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예전부터 많은 비가 오고 나면 하천변에 방치되어 있던 영농 및 생활 쓰레기 등이 하류로 떠내려 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량의 쓰레기가 새로 설치된 보 주변에 모이고 있다. 보 관리기관에서 수시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고, 환경청도 다양한 정화활동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쓰레기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천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쓰레기 투기행위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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