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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기행 오세요" 중국서 '관광 마케팅'

봉화군청 직원들이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홍보판촉물을 나눠주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청 직원들이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홍보판촉물을 나눠주고 있다. 봉화군 제공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로 똘똘 뭉친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강원 평창'영월군, 충북 단양군과 제천시는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역발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동 대처하고 있어 중부내륙권 관광 활성화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20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북경시 여유발전위원회 주체로 열린 '2013 베이징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사,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역 관광상품 홍보'판촉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마케팅에 나선 일선 시'군 공무원들은 21일부터 24일까지 2013 베이징 국제관광박람회를 관람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북경시 여유국과 섬서성 서안 등지에서 현지 언론사 및 여행사, 여유국 협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기행 관광 상품 설명회도 가졌다.

설명회는 홍보부스 2개 관을 설치하고 각 지자체별 관광자원 등이 담겨 있는 책자 및 리플릿 홍보물 5천 부를 배부하는 등 중부 내륙 기행 홍보영상물 상영과 PPT 발표, 현지 여행사 마케팅 매니저 관광객 유치 상담,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이 펼쳐졌다.

류우태 봉화군 관광과장은 "박람회를 통해 중국 현지 여행사와 여행 관련 기자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는 2004년 12월 결성돼 지역 현안을 공동 대처하기로 하고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들 5개 시'군 단체장들은 2005년 3월 충북 제천에서 모임을 갖고 3도(경북'강원'충북) 연결 지방도 83.1㎞의 국도 승격을 공동 추진했고 문화축제 상호 교환 방문, 홍보 및 판매부스 운영, 제천-주천-평창 간 국가지원도로 82호선 확장'포장, 영월-평창 간 지방도 413호선 확장'포장, 한약재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사업 등 8건의 공동 관심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아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지역을 돌아가며 체육대회를 열고 지역의 벽을 뛰어넘는 상생화합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 지역 간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를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관광 애플리케이션을 개설하고,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관광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은 이미 1997년 3도 접경지역 지자체 간 행정교류회를 발족, 상호교류와 공무원 결혼 및 접경도로 조기개설, 소백산 정상 표지석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고 1999년에는 경북'충북'강원도지사가 3도 공동발전협력회를 창립, 운영해 오고 있다.

영주시의회도 2007년 단양군의회와 중부내륙중심권 의정협력회를 발족시킨 뒤 중부내륙권에 대한 국가 균형발전종합계획 반영 촉구, 충청고속도로 건설, 국립공원 구역조정 건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철회 촉구 성명, 수질오염 총량제 건의, 마구령 터널 개설 촉구 등을 통해 상생과 협력을 펼쳐왔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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