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점촌중학교(교장 이춘대) 씨름부 학생들이 24일부터 26일까지 상주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7체급 중 3체급 결승에 진출, 2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청장급(-70㎏)과 용장급(-75㎏)에 각각 출전한 이재섭(3학년) 군과 이수헌(3학년) 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재섭 군은 예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투혼을 불살라 지난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떨쳤다. 수헌 군 역시 예선부터 전국의 강호들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역사급(-90㎏) 결승전에 진출한 오정민(2학년) 군은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씨름이 교기인 점촌중학교는 이춘대 교장을 비롯해 지도교사 김재열 부장과 김선곤 감독 모두 소년장사 출신이다. 이들은 씨름계에서 잘 알려진 지도자들로 이번 성적과 더불어 최근 수년간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씨름 명문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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