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와
전력을 낭비하지 말자고 솔선수범하고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 대형 에어컨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중앙냉방식이어서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자 찜통 더위를 참다 못한 의원실에서 주문해 구입하고 있다는 것. 중앙냉방에 개별냉방까지 '더블 냉방'에 나서는 의원실이 늘자 에어컨 구입을 고민하는 의원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민은 더위와 싸우고 있는데… 저 전기세 자기들이 낼 것도 아니면서…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위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근 에어컨을 구입해 '반짝 냉방'을 즐겼던 한 의원실 관계자는 "곱지않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 바로 에어컨을 껐다"며 "전시용 에어컨이 돼 버렸다"고 했다.
무대의 헛발질(?)
김무성 의원이 26일 비공개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경필 의원을 나무라다가 분을 못이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입수했고 읽어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4월 보궐선거로 재입성할 당시 유력 대권 주자로까지 거론되던 분이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잠행으로 내공을 닦아온 '무대'(김무성 대장의 줄임말)가 의도치 않게(?) 'NLL발(發) 태풍'에 가세해 혼란 속 정국의 중심에 섰다는 것. 수세에 몰렸던 야당이 꼬투리를 잡아 맹공을 퍼붓자 여당 내에서도 '무대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도 "그간 쌓아온 이미지도 있는데, 이런 정국에서 김 의원이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한 것은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기업 비리 척결해야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대구 서구)이 28일 공기업 등 공공기관 비리 임직원에 대한 경제적'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내용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눈길.
개정안에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 임직원이 비리를 저질러 해당 공공기관에 손해를 끼쳤을 때, 해당 공공기관의 장이 의무적으로 해당 비리 임직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강제하고 ▷비위사실을 내사, 수사 또는 징계절차 중 의원면직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원전 납품 비리를 볼 때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국민이 공공성을 위해 부여한 높은 급여와 고용 안정성 등을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고, 잘못된 '슈퍼 갑' 행세로 비리를 저질러 왔다"면서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비리사건은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이유인 공공성을 훼손한 것까지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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