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시의회 세계군인대회 국비 확대 촉구

문경시의회(의장 탁대학)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경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이 대회는 세계 130여 개국의 군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평화제전이지만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문경시의 실정으로는 운영비 부담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촌 문제 해결과 대회 운영 경비를 전액 국비로 부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회 상징물(엠블럼)에 공동개최 지역인 경북과 개최도시 문경의 지명을 반드시 넣어줄 것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촉구했다.

시의원 9명은 국방부에 있는 대회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하고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공동개최도시 국회의원들에게 서한으로 제출했다.

이번 결의문은 대회 개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반 경비는 1천7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3년전 540억원(지방비 포함)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힌 후 지금까지 추가 국비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시민들이 성공대회를 바라고 문경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덜어주려고 시민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성금 12억4천여만원을 내놓았다"며 "농촌 기초자치단체도 성공 대회를 위해 이렇게 적극적인데 정부의 무관심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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