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에서의 실수는 곧 스코어로 연결된다. 사실 골프게임은 티샷이나 두 번째 샷의 실수는 다음 샷으로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주위에 붙이지 못하면 그 홀의 스코어는 보기 혹은 더블보기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너무나도 뻔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미들퍼팅이나 롱퍼팅을 성공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께 부탁하고 싶다. 그린에지에서의 어프로치 샷은 3가지만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이 3가지의 어프로치샷 방법이 적어도 여러분의 스코어를 2타는 줄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현명한 클럽 선택이다. 클럽 선택에 있어서 누구나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즉 대강 보고 결정을 하거나 늘 사용하던 손에 익숙한 클럽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그린에지에서 어프로치 샷의 클럽 선택은 공이 떨어질 지점을 가장 가까이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10m의 어프로치를 남겨 놓았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상황에서 골퍼가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은 다양할 것이지만, 선택하여야 할 클럽은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로프트가 많은 클럽으로 7, 8m에 공을 떨어뜨려 스핀양이 많은 샷을 시도하는 것은 무모하다. 여러분은 타이거 우즈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두 번째는 거리 계산을 해야 한다. 거리 계산은 클럽선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같은 예를 들어보자. 여러분은 10m의 거리를 남겨 놓았다. 이때 계산해야 할 것은 1m 떨어진 후에 9m를 굴러가게 샷을 할 것인지, 2m 떨어진 후에 8m를 굴러가게 샷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가깝게 떨어뜨려 많이 굴러가게 샷을 하는 것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정확하게 목표한 지점에 공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도 그린에지에서는 러닝 어프로치 샷을 선호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은 그린의 경사도를 읽어야 한다. 정확한 거리에 따른 현명한 클럽을 선택했다고 해도 그린의 경사도에 따라 공이 생각지도 못한 지점으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의 경사도를 읽는 능력은 경험에 많이 좌우된다. 그렇다고 구력이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도 아닌 만큼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그린 경사도를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그린의 전체적인 경사도를 파악한 뒤에 공과 홀의 경사도를 읽는다. 앞'뒤'좌'우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난 다음,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고려하여 머릿속에 공이 굴러갈 라인을 이미지화시킨다.
그린에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를 언급하였다. 관심을 가지고 몇 번씩 반복해서 읽고 숙지해야 한다. 그린 주위에서의 어프로치 샷은 클럽선택, 거리 계산, 경사도 3가지가 샷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꼭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이현우 KPGA프로. 전 남자골프대표팀코치 lhw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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