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30분쯤 경산시 하양읍 경산시립도서관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 중인 A(20) 씨가 일반열람실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바람에 학기말 고사와 취업 준비 등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던 학생과 시민 150여 명이 한때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서관에서 휴일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1층 복도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2, 3층 열람실에 차례로 들어가 분말을 뿌려 학생과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 달아났다. 이 같은 소동이 발생하자 도서관 측은 일반열람실을 잠정 폐쇄한 뒤 분말을 씻어냈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최근까지 강박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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