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숨 대신 마음! 걱정 대신 미소! 포기 대신 눈맞춤으로!

시 교육청 UCC로 제작·배포

'한숨 대신 마음으로! 걱정 대신 미소로! 포기 대신 눈맞춤으로! 우리가 바로 행복한 녀석들!'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 공감 마'미'눈 캠페인'이 화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하반기 시교육청이 '행복 교육'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뒤 시작한 것. 캠페인 명칭인 '마'미'눈'은 '마음으로, 미소로, 눈맞춤으로 소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자'는 목표에서 첫 글자를 하나씩 따와 지었다. 시교육청은 캠페인 송 ' 행복 공감 마'미'눈'을 만든 뒤 노래 모습을 UCC로 제작, 각 학교에 배포했다. 이 노래는 TV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 속 코너인 '용감한 녀석들'에서 불리는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라는 노래를 개사한 것이다.

이 노래는 지역 각 교육기관의 행사 전후 공연이나 학교 축제 때 불리고 있다. 학교 자체적으로 캠페인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인지초등학교가 그 같은 경우다. 지난달 19일 인지초교 학생자치회는 '행복 공감 마'미'눈 발표대회'(사진)를 열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6개팀 약 140여 명이 참가해 새로 만든 캠페인 송을 부르고 노래에 맞춰 춤도 선보였다.

전교회장인 윤수혁(6학년) 군은 "참가자가 적거나 호응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인지초교 권오기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간 행사여서 호응도가 더 높았다"며 "이 캠페인에 학생들이 적극 동참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에서 꿈꾸며 자라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이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도록 10월쯤 관련 UCC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것들부터 실천하는 것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긍정과 행복의 말을 반복해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학교를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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