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대구 5천700여 가구, 경북 5천여 가구 등 지역에 1만1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LH도 4천여 가구를 계획하고 있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대구경북에서 하반기에만 1만5천여 가구가 시장에 쏟아진다.
하반기에 분양될 물량은 달서구 월배지구에 현대산업개발이 2천123가구를 분양하고 LH가 북구 대현 3지구와 달성군 옥포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북에도 경산, 구미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구미 봉곡동과 경주 황성동에 각각 '구미 봉곡e편한세상' '경주 황성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신탁도 이달 중 경산 신대부적지구에 '경산코아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산코아루'는 전용면적 84㎡ 403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가까이에 영남대역(대구도시철도 2호선 )이 위치했다.
대구는 과거 악성 미분양이 많아 '건설사들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분양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바뀌었다.
분양광고 대행사 솔트컴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2009년 3월 대비 올해 3월 미분양 아파트는 1만8천55가구가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어 충남(1만5천554가구 감소), 경북(1만3천610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개발 중이고, 충남 천안, 아산 지역도 천안산단과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이 조성되고 있다. 경북은 작년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5산업단지 착공에 들어갔고 경산에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곧 착공에 들어가는 등 개발 호재가 주택 수요를 늘렸다.
상승세인 부동산 경기도 미분양 감소에 한몫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96%를 기록했다. 경북은 3.47%로 그 뒤를 이었다.
솔트컴 최종태 대표는 "대구혁신도시 등 국가 차원의 개발 호재와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역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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