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휴가, 힐링을 찾아서] 자연휴양림 계곡 캠핑

울창한 숲속에서 물소리 벗 삼아…여기가 별천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휴가지는 어디일까? 숲은 힐링에 좋고, 계곡은 시원해서 좋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캠핑하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멋진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숲이 무성하고 계곡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좋다. 맨발로 걸어도 좋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셔도 좋다. 푸른 숲과 계곡, 오솔길은 친구가 된다.

◆칠보산자연휴양림

매년 휴가 때가 되면 '산이냐? 바다냐?' 선택을 두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고민 끝이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과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사계절 내내 금강송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향을 마음껏 마시며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천혜의 힐링 명소다. 이곳에서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동해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곳에서 삼림욕을 하고 인근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계곡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어 캠핑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길 587. 054)732-1607.

◆통고산자연휴양림

울진의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있다. 자연휴양림은 심미골 계곡을 끼고 있다. 작은 폭포와 소가 많아 한여름에도 오히려 추위를 느끼는 곳이다. 통고산에서 발원한 심미골 계곡의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통고산 등산로와 자연숲 관찰로 등 최적의 산림 숲 탐방코스를 갖췄다. 한적하고 시원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휴가지다. 특히 동해안의 해변휴양지를 가까이하고 있어 여름철 해변휴양과 연계하여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인근의 소광리는 금강송 자생지로 유명하다. 관동팔경 불영사계곡과 덕구온천, 백암온천, 동해안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3욕(금강소나무 숲 삼림욕'해수욕'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울진군 서면 불영계곡로 880. 054)782-9007, 783-3167.

◆운문산자연휴양림

청도의 운문산자연휴양림은 청도에서 울산으로 넘어가는 운문령 아래 자리 잡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1천m급의 높은 운문산(1,195m)과 가지산(1,240m)의 아래에 있다. 유명한 고찰 운문사와도 가까운 위치다.

휴양림에는 20m 높이의 용미폭포와 맑은 계류가 암반 위를 타고 흐르는 벽계수가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구에서 가깝다는 장점과 함께 숙박시설로는 숲 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계곡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은 데크가 마련돼 있어 자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63. 054)371-1323.

◆검마산자연휴양림

영양의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영양군을 대표하는 곳이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의 자랑은 역시 울창한 숲이다. 자연휴양림 부근의 소나무숲은 미림보존단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잘 조성된 야생화원과 숲 탐방길이 인상적이다. 주위에 자연경관이 빼어난 수하계곡과 죽파계곡이 있다.

칠보산과 백암산을 이어주는 산악자전거 코스가 개발되어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좋다. 백암온천과도 멀지 않다. 즐거운 대화와 심신 치유를 위해 이달부터 휴양관에 TV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군 수비면 검마산길 191. 054)682-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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