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버섯 탕수

장마가 시작되기 전 표고버섯이 한창 좋을 때 표고버섯을 사서 잘게 썰어 햇볕에 이틀만 말려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밥할 때마다 한 줌씩 넣어주면 맛있는 버섯밥이 된다. 올해는 표고버섯이 너무 좋아 기둥을 떼서 말려 국 끓일 때 넣으려고 따로 보관해 두고 표고머리 먼지만 살짝 털어내고 튀겨 버섯 탕수를 만들었다. "고기는 없고 순 버섯뿐이야" 하던 딸아이도 먹고 나더니 은근히 씹히는 맛이 고기보다 낫다고 하며 한 쟁반을 다 먹는다.

◆재료

표고버섯 10개, 계란 1개, 오이, 당근, 양파, 옥수수전분, 감자전분, 탕수 소스(식초 5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물 100㏄, 옥수수전분, 물 3큰술)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큰 것은 8등분, 작은 것은 6등분으로 잘라준다.

2. 껍질째 씻은 오이를 둥글게 썰어두고 당근은 예쁘게 칼집을 내어 둥글게 썰고 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3.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흰자를 거품기로 거품을 내어 잘라낸 표고버섯에 묻혀주고 감자전분을 개어 튀김옷을 입힌다.

4. 180℃의 기름에 버섯을 넣어 튀겨낸다.

5. 식초, 설탕, 소금, 물을 넣고 끓으면 오이, 당근, 양파를 넣고 옥수수전분, 녹말, 물 등을 넣어 농도를 맞춰준다.

6. 튀겨낸 표고버섯에 탕수 소스를 뿌려 초간장과 함께 담아낸다.

※ 튀길 때 기름이 튈 수 있으므로 표고버섯에 절대로 물기가 있으면 안 된다. 버섯을 튀긴 기름은 깨끗해서 재사용하기 좋고 한 번만 튀겨내도 바삭함이 유지된다.

성미애(대구 달서구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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