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꺼면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물류창고 벽면은 엿가락처럼 휘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북 경산의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30대에 헬기까지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건물이 화재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 소재여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데다
천장까지 무너져 진화작업이 더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소방관계자]
스티로폼 패널이 연소가 심해 유독 연기가 많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진압이 어려웠다.
불은 만㎡의 창고를 모두 태웠고
잔불을 잡는 데까지 4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근로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화재 당시 직원 350여 명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전기부품이 불에 타서
수백억 원 이상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업체는 우리나라 자동차
전기부품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어서
국내 자동차 생산에 차질도 우려됩니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매일신문 한윤조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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