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대구지역 RCY 회원들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학습지도 멘토링 결연

"새 언니, 오빠가 생겨 든든합니다."

지난달 22일 휴일을 맞아 적십자사 대구지사 별관에서 특별한 결연식이 열렸다.

대구시 대학교적십자(RCY)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원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1대1 학습지도 멘토링 봉사에 나선 것.

적십자사 대구지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희망풍차 다문화 멘토링 결연식은 다문화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학습지도 및 또래문화 형성 지도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2월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열리는 멘토링 결연은 집단 활동과 고민 들어주기, 연 1회 가족 초청행사 외에도 문화체험과 중간 평가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이종하 대구지사 사무처장은 격려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한 대학생 봉사단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다문화가정의 행복동행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멘토링 결연대상으로 선정된 송지연(대산초교) 학생은 "학교 수업 중에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예쁜 언니가 생겨서 마음이 든든하고 좋다"며 폴짝폴짝 뛰었다.

김수경(대구대 RCY 봉사단) 씨는 "방학기간 동안 보람 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던 중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멘토링 모집 공고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가 신청서를 냈다"며 "다문화가족을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지구 강희자 회장 등 봉사원들이 이날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다문화가정과 봉사원들을 위해 점심으로 맛있는 쇠고기국밥을 대접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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