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IMF 공식초청작 영국뮤지컬 '삼총사' 기자회견

"코믹·해학·반전으로 무장, 객석으로 웃음 빵빵 쏠 것"

영국 뮤지컬
영국 뮤지컬 '삼총사'의 주연배우 4인방이 기자회견에 앞서 코믹한 포즈를 취했다. 익살스레 누워 있는 배우가 해리 스톤, 뒤쪽 왼쪽부터 피터 소렐 카메론, 로라 다튼, 러셀 워커. 이들 넷이 아카펠라로 펼치는 코미디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영국 뮤지컬 '삼총사'도 꼭 보러 오세요!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이색적인 코믹 공연입니다."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이자 영국 MTM 뮤지컬상 5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영국 뮤지컬 '삼총사'의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 4명이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영국판 '삼총사'의 이색적이고, 코믹'반전'해학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5∼7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국판 '삼총사'는 색다름으로 무장한 공연이다. 2007년 창단 이래 영국 창작뮤지컬계의 신동으로 부상한 '바버쇼페라'(Barbershopera, 이발소 오페라) 뮤지컬 극단이 지난해 제작한 야심작이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독특한 아카펠라 뮤지컬 코미디 장르로 탄생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주연배우 4인방이 즉흥적인 선율('삼총사'의 대표곡, All for one and One for all)을 선사했는데, 아름다운 하모니에 놀랄 만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른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또 다른 점은 4명의 배우가 모든 배역을 소화한다는 사실. '러셀 워커'는 아토스와 버킹엄 공작, '피터 소렐 카메론'은 아라미스와 프랑스 루이 왕, '해리 스톤'은 포르토스와 밀라디, 여배우인 '로라 다튼'이 달타냥과 리슐리외 추기경 역을 동시에 맡았다. 더 놀라운 것은 남자 배우인 해리 스톤이 여장을 해 밀라디 역에 등장하고, 금발의 미녀 배우 로라 다튼이 달타냥과 리슐리외 추기경 역을 능수능란하게 오간다. 해리 스톤은 "배우들이 정신없이 바쁘지만, 순간순간 변신 속에 관객들에겐 큰 웃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구에 한 번 온 적이 있는 피터 소렐 카메론은 "우리 극단이 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딤프(DIMF)를 다시 찾았다"며 "이 공연은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될 때, 방대한 원작을 코미디 버전으로 훌륭하게 각색한 대본으로 최우수 대본상을 받은 인기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이 공연의 프로듀서 다본 루프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4명의 배우들이 아카펠라로 펼치는 멋진 코미디 뮤지컬 '삼총사'를 기대해도 좋다"며 "웃음의 코드가 나라마다 다르지만, 이 공연은 전 세계인의 공통적인 웃음코드로 접근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도 박장대소하며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대구 뮤지컬 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했다. 1599-1980(예술기획 성우).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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