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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3연승…대구FC 6일 강원전 총력

대구FC가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용병 레안드리뉴.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용병 레안드리뉴. 대구FC 제공

'K리그 흔들어라! 판을 뒤집어라! 대구FC의 짜릿한 대반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구FC가 3일 경남FC를 상대로 올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00승을 기록한 후 내건 다짐의 구호다.

K리그 클래식 전반기 13경기에서 5무8패를 기록하며 무승의 수모를 당한 대구FC가 후반기 3경기에서 2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FC는 여세를 몰아 6일 오후 5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17라운드에서 홈경기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부의 결과는 올 시즌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두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구(승점 11)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원(승점 13)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2위에 오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무조건 강등하는 팀은 13, 14위다. 12위는 K리그 챌린지의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대구는 일단 12위로 올라서려면 강원을 꼭 이겨야 한다. 대구는 강원에 패하면 5점차로 밀려 치명타를 입게 된다. 반면 강원은 비기기만 해도 1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여전히 강원이 유리한 입장이다.

최근 추세라면 대구가 홈구장에서 3연승 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대구는 후반기 홈 첫 경기에서 울산을 5대3으로, 두 번째 경기에서 경남을 3대2로 꺾었다. 대구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결코 쉽지 않은 상대 울산과 경남을 제압, 이제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강원은 대구에 껄끄러운 팀이다. 대구는 지난해 강원과의 4차례 대결에서 1승1무2패로 열세를 보였다. 올 시즌 첫 대결(원정)에서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는 지난해 홈에서는 1승1무로 강원에 앞섰다. 1승1패를 기록한 2011년에도 대구는 홈에서 승리했다.

이날 대구는 올 시즌 최고의 멤버를 가동한다. 전반기 의욕적으로 영입한 용병들이 제 몫을 못해 단 한 차례도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대구는 대대적인 전력 정비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후반기 4번째 경기 만에 베스트 11과 조커를 다양하게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공격라인에는 용병 레안드리뉴와 산드로가 가세했다. 두 선수는 울산전에서 한 수 앞선 개인기를 과시하며 대구 팬들에게 인사했다. 수비라인에는 양승원과 최원권이 힘을 보탠다. 양승원은 중앙에서 이지남, 조영훈과 호흡을 맞춘다. 측면 수비수 최원권은 3일 6개월 임대 맞트레이드로 제주에서 대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수비와 허리, 공격진에서 모두 기량 있는 백업을 두게 됐다. 전반기에는 쓸 카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효율적인 공'수 조합으로 안정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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