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방국세청 첫 여성 세무서장 탄생…이상화 감사관

영덕세무서장 전보 발령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공정한 세정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겠습니다."

대구지방국세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세무서장이 탄생했다. 1일 자로 단행된 대구지방국세청 인사에서 영덕과 울진의 세정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장에 이상화(54) 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이 전보 발령된 것.

물론 이전에도 대구국세청 관할 지역에 여성 세무서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의 여성 세무서장은 대부분 서울 등 타지에서 승진해 대구국세청으로 배치된 사람들이었고, 대구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여성 세무공무원으로서는 이 서장이 처음이다.

신임 이 서장은 1958년 경주 출신으로 경주 근화여고를 졸업하고, 1977년 9급 공채로 세무공무원이 됐다. 2005년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고, 그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구청 징세과장 등을 거쳐 2010년 서기관으로 승진, 지난해부터 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으로 일해 오다 36년 만에 일선 세무서 서장이 됐다.

이 서장은 "영덕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과장으로 근무하며 지금 신청사로 이삿짐을 나르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만큼 보다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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