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구 분야와 문화'교육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지방재정 분야와 공약 이행 분야에서는 인색한 평가를 얻었다.
◆경제'인구 분야
취업자 수가 지난해 23만 명에서 올해 24만3천 명으로 증가했고, 인구도 2010년 51만8천여 명에서 지난해 52만3천여 명으로 다소 늘어났다. 또 2010년 이후 161개 기업이 4조3천여억원을 투자해 2천6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단지 조성 및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을 위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19개 (예비)사회적기업을 통해 18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도 긍정적.
◆정치'행정 분야
지역복지 민관협치,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소통담당관 설치, 주민참여 공사감독제 및 주민공청회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주민참여와 거버넌스 활용도가 높고 위원회 여성 참여 비율(24%)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다고 평가했다. 시민과의 소통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만 취약 계층 등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장우영 위원은 "참여에 의거한 정책은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여성 및 취약계층의 위원회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교육 분야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앙도서관 및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 포항 여름바다예술축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 것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청소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50만 명 도시로서의 명품도시 이미지 정립을 위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 위원은 "평생학습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하지만 문화 정책이 시설 건립 중심으로 되어 있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지방재정 분야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10년 17.5%에서 2012년 11.92%로 감소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세외수입 체납 징수를 위한 통합징수팀 신설,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지방세 및 세원수입 납부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재정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정책도 효과적이라는 평이었다. 하지만 정책 홍보는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보건'복지 분야
전체 예산 중 보건'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예산비율이 2010년 29.2%에서 올해 34%로 대폭 상승했다. 노인돌봄종합 서비스 사업, 홀몸노인 생활 관리사 파견 사업, 장애인 카페전문점 운영 등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저소득층 및 장애인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 사업에 치중했지만 세부적인 통합, 관리, 운영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성 분야
6급 이상 간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2011년 14.75%에서 2013년 17.96%로 상승했다. 연간 2천500명에 대한 여성 취'창업 지원을 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김규원 위원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을 받았지만 더 여성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 운영해야 하고 잠재된 지역 여성의 능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했다.
◆환경 분야
난개발 방지 및 환경 보호를 위해 디자인도시건설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그린빌리지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등을 펼쳤다. 주민의 안전한 삶은 위해 재난취약시설 안전 점검,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화학물질 안전 관리 등에 관심을 쏟았다. 김영화 위원은 "환경 보전과 난개발 방지 및 주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공약 분야
8대 분야 100대 과제 중 완료 27건, 추진 중 73건으로 파악됐다. 박경 위원은 "분기별 실적관리 평가를 하고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체육시설에 과다하게 투자했고, 동빈내항 사업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중장기 과제의 경우 총사업비에 비해 투자 금액이 저조하고, 일부 사업의 경우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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