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영천 구간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관리부실이 낳은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구간 부근에서는 11년 전인 2002년 태풍 '루사' 때도
비슷한 절개지 산사태가 발생해 14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 "집중호우로
절개지 퇴적암 사이에 있는 점토층까지 빗물이 스며들어
암반층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토목 전문가들은 절개지의 흙이나 암반에
물이 스며들면 부력이 생겨 미끄러지기 마련인데,
지질 특성이나 안전성 등이 공사 때부터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고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올해 장마를 앞두고 육안으로 안전상태를 점검했을 뿐,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산사태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던 경부고속도로는
사고 발생 38시간여 만인 7일 새벽 5시 차량 통행이 완전 재개됐습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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