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중고 총동창회(회장 사공일)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장학기금 모금에 나서 1년 7개월여 만에 1차 목표액 50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총동창회는 2016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11월 장학기금 모금에 나섰고 이번에 모금액이 50억원을 돌파하자 2016년까지 전체 동문을 대상으로 추가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사공일 회장은 이달 4일까지 총 50억1천921만원을 모금했으며 총 628명의 동문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8일 "총동창회 역사상 이렇게 많은 장학기금을 모금한 적이 없었다"며 "지금까지는 고액 기부자 중심으로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동문이 10만원이든, 적금식으로 소액을 기부하든, 십시일반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장학기금 모집에 참여한 동문을 모교에 마련된 '경북고 역사관'에 따로 조형물로 만들어 선배 동문의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기리기로 했다.
사공 회장은 또한 1차로 모금된 50억원의 장학기금에 대해서는 장학금 운영위를 만들어 교육현장을 잘 아는 동문과 교수 및 교사, 학부형들의 의견을 들어 우수한 학생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운용하는 한편, 우수한 교사들을 초빙하고 해외연수를 보내거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에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총동창회는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경북고를 졸업한 법조계와 학계 및 재계의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우수한 재학생들을 1대 1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 정기적으로 선후배 간 교류 등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총동창회의 장학기금 모금은 2016년까지 이어진다.
사공 회장은 "경북고 동문의 장학기금 모금이 경북고 차원을 넘어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하나의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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