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려라 '런닝맨'

한·중 배우 합작 넌버벌극 내달 14~18일 대구 공연

한·중 합작공연
한·중 합작공연 '런닝맨'에 출연이 확정된 중국 배우 8명이 공연연습에 한창이다. 다음 달 14∼18일 봉산문화회관에서 이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넌버벌극을 관람할 수 있다.

한'중 합작 넌버벌극 '런닝맨'(뻔파오더런)이 다음 달 14∼18일 대구공연(봉산문화회관)을 앞두고, 진용 구성을 마무리하고 중국 현지 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이 작품은 극단 뉴컴퍼니와 중국 장쑤성연예집단이 힘을 합친 결과물이다. 집중기획 공연에서 선정되면서, 대구문화재단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은 극단 뉴컴퍼니가 공연 콘텐츠 제공 및 제작 전반을 주도하고, 장쑤성연예집단은 출연배우 선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봉산문화회관은 초연 공연장 제공 등 공동기획으로 힘을 보탰다.

장쑤성연예집단 양닝 단장이 예술감독, 극단 뉴컴퍼니의 이상원 대표가 대본 및 총연출을 맡았다. 조선족인 중국 푸젠성인민연극원 추이잉 예술감독은 중국 측 연출을 맡아, 연기지도 및 통역을 담담하고 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율동 및 춤을 책임졌던 박지훈 씨가 안무를 맡았으며, 총 9명의 출연배우 중 유일한 한국인 배우인 마임이스트 조성진 씨도 캐스팅(육상부 코치역)이 확정됐다.

중국 출신의 출연배우 8명은 장쑤성연예집단과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난징예술대 연기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남자 주인공 민우 역에는 주페이쿤, 여자 주인공 수영 역에는 양치팡, 시민/육상부원 역에는 리한위, 경찰/의사 역에는 똥밍, 할머니 역에는 양윈, 친구1/육상부원 역에는 슈이지엔차오, 친구2/육상부원 역에는 루얀베이, 점원/육상부원 역에는 띵세린이 각각 배역을 꿰찼다.

'런닝맨'은 육상부를 소재로 하여 민우라는 남자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넌버벌극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무대바닥에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해 무대의 역동성을 추구하고 배우와 연동(連動)하는 특수영상을 사용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캐스팅으로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상원 총연출은 중국 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무더운 날씨 속에 캐스팅이 확정된 중국 배우들과 땀 흘려 가며, 좋은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며 "대사가 없는 넌버벌극인 만큼 배우들의 역동적인 동작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에 주안점을 두고, 신선하고 놀랄 만한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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